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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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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2 15:34:37, 조회 : 1,160 |
▲질문18. 요한계시록 17장과 18장의 만국을 무너지게 하는 ‘음행의 포도주’는 무엇인가? 그리고 만국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입니까?
계시록 17장은 13장에서 등장한 짐승에 대하여 다른 상징적 그림, 즉 음녀를 통해서 재조명해주고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18장은 이 음녀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바벨론이란 다른 상징을 들어 설명해 주는 부분이다. 그러기에 17장 5절에서는 음녀의 이름을 바벨론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가운데 ‘음행의 포도주’는 음녀에 의해 지상의 모든 교회가 세속 사상에 뒤덮이게 될 폐해를 단적으로 밝혀준 표현이다. 그렇다는 것은 바로 뒤이어진 말씀들에서 어느 정도 설명이 되고 있다. 17장 2절에서는 땅의 임금들과 땅에 거하는 자들이 음녀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했음을 보도하였다. 그리고 3절에서는 음녀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음녀가 13장의 짐승과 연결된 그림임을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 대목이다. 4절에서는 음녀가 “자줏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다고 하였다. 이는 인간들이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고 추구하는 세상의 부요와 사치를 가리킨 하나의 상징이다. 때문에 18장 3절에서는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사치’(奢侈)란 말로 설명하고 있다.
18장에는 이런 세속 사상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바벨론이 매매하였던 것들에 대하여 이렇게 보도하였다.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12절)”
이 역시 세상 사람들이 가장 소원하고 추구하는 것을 총칭한 하나의 상징이다. 그리고 이는 음녀에 의해 교회가 세상 사람들과 같이 이런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는 가치관의 변질, 즉 교회의 세속을 가리킨 상징이다. 곧 지상의 교회가 세속에 의해 무너질 것임을 보여준 예언이다.
18장 3절과 23절에서 언급된 ‘만국’이란, 세상 전체를 가리킨다. 즉 교회의 세속은 어느 한 지역, 지엽(枝葉)의 문제가 아니라 만국의 모든 교회들이 동일할 것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일곱 대접 재앙 가운데 첫 번째 정죄의 대상이 그 시대의 교회 공동체로 지목되고 있다(16:2). 그 결과 음녀 바벨론은 물론이고 인류 역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인류의 심판은 교회의 세속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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